캐나다 2012 Purina National 도그쇼 후기 <1>

탈퇴한 회원
2016-09-06
조회수 2488

가우디(아프칸 하운드), 민트(시베리안 허스키)와 함께한 캐나다 도그쇼 후기입니다.

 

*************************************************************************************

해외 도그쇼 출진과정에 대해 궁금하실 분들을 위해, 또 도그쇼 출진목적이 아니더라도 애견과의 해외여행이 궁금하실

분들을 위해 최대한 자세하게 적어 보았습니다.

이런 저런 과정 하나도 안 궁금하고 아 글자 너무 많아서 벌써 답답하신 분들은 패쑤~하시고 사진만 보셔도 되요 ㅋㅋ

*************************************************************************************

 

한국애견협회 포인트랭킹 1,2위 견에게 주어지는 캐나다행 티켓으로 지난 3월 9~11일의 3일간 캐나다 미시사가에서

열린 2012 Purina National Dog Show에 다녀왔습니다.

기쁘게도 윈타운의 보딩견 가우디와 민트가 각각 랭킹 1,2에 올라가게 되어 가우디, 민트와 함께정재명 핸들러, 김지순

미용 어시스던트, 통역 및 매니저 역할의 저 유온유가 캐나다 여정을 함께하게 되었습니다.

해외 도그쇼에 대해서 막연하게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아, 출진신청부터 인천공항에 돌아와 검역을 통관하는

과정까지 자세히 적었습니다.

 

캐나다 도그쇼행이 결정되고 제가 제일 먼저 한 것은 바로 CKC (Canadian Kennel Club) 홈페이지를 통해 2012 Purina

 National에 대한 정보를 확인하는 것이었습니다.

Purina National의 경우 캐나다에서 열리는 가장 큰 도그쇼의 하나이기에 행사에 대해 자세한 안내서가 PDF파일로 제

작되어 있는 것을 홈페이지에서 쉽게 다운로드 받을 수 있었습니다.

출진신청부터 대회장소, 호텔, 심사위원, 전기신청까지 대회에 대한 모든 안내가 잘 정리되어 있기에 대회가 끝나는 순

간까지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각 나라의 단체별로 다른 규정이 있을 테지만, CKC의 경우 외국개가 CKC 주관의 도그쇼에 참가하기 위해서는 두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첫째는 ERN (Event Registration Number) 이라는 과정을 통해 CKC의 외국 등록견이 되는 것, 둘째는 그냥 Listed Dog

으로서 일시적인 참가를 신청하는 것입니다.

ERN 신청의 경우 CAD57.60이 소요되지만, Listed Dog은 한번의 도그쇼 당 CAD9.50이라는 Listing Fee를 지불해야 합

니다. 향후 참가 계획이 없다면 Listed Dog으로 출진하는 것도 나쁘지 않겠지만, CKC 등록견이 아니기 때문에 Point 

득을 해도 무효가 됩니다.

다만, Point 획득 한달 이내에 ERN 신청을 하면 Point는 유효가 되고 포인트에 따라 챔피언 신청도 할 수 있게 됩니다.

가우디의 경우 미국에서 쇼잉할 때에 이미 캐나다 ERN 신청을 했고 5점의 포인트도 획득한 상태였지만, 민트는 첫 캐

나다 도그쇼였기에 ERN신청을 하기로 결정을 했습니다.

CKC 홈페이지를 통해 ERN 신청서를 다운받아 지불방법 –외국에서 지불할 때에는 역시 크레딧 카드가 가장 편하더군

요. 카드사에서 승인내역이 오기 때문에 외국에서의 일 처리과정을 자연히 알게 됩니다- 과 함께 작성하여 CKC사무실

 FAX로 보냅니다. 한국 단체의 공인된 혈통서 사본도 함께 보내야 합니다. FAX가 잘 도착했는지 등록하는데 문제는

없는지 여부를 이메일 및 전화를 통해서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문제가 있어도 CKC측에서 외국에 접촉하는 데는 시

간이 걸리니까요. 저의 경우 FAX를 보내고 바로 전화로 확인을 했는데도 불구하고 ERN 등록이 되는 데에는 일주일이

넘게 걸렸답니다. 막상 등록을 진행할 때에 확인사항 및 문제가 발견되어 등록이 마냥 늦어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민트

의 경우 역시 첨부해서 보낸 한국단체의 혈통서의 오너이름이 영문으로 되어있지 않아 확인이 안되니 연락을 달라고

CKC에서 우편 편지가 오기도 했습니다. 물론 편지가 오기 전에 왜 등록이 늦어지는지 자꾸 전화해서 귀찮게 한 덕에

연락이 되어 바로 해결한 사항이지만 말이에요. ERN 등록이 되면 등록증을 우편으로 보내준다고 합니다만, 아직까지

받지는 못했습니다. -.- 민트의 경우 출진신청 시 Listing Fee를 내지 않기 위해서 등록증을 받기 전에 문의하여 ERN 

호를 받았습니다.

 

출진신청은 신청서를 작성하여 직접 CKC에 우편으로 보내는 방법과 신청대행업체를 이용하는 방법이 있었습니다.

신청대행업체에 대한 정보는 앞서 말한 Purina National 안내 PDF파일에 나와 있습니다. 우편으로 하는 것은 시일이

 많이 소요되기에, 또 출진신청이 잘 되었는지 일일이 전화로 확인하는 것도 일이기에 수수료를 주더라도 대행업체를

 이용하기로 했습니다.

The Entry Line이라는 곳의 홈페이지에서 온라인으로 출진신청 및 지불이 가능하고 컨펌메일도 받을 수 있었습니다.

대행 수수료는 보통 출진신청금액의 10%~15%로 형성되어 있습니다.

출진신청이 잘 된 것을 확인하고 난 후에, CKC에 요청하여 출진시간표 및 대회 참고사항을 이메일로 받았습니다.

 

출진신청까지 하고 나면, 대회에 대해 미리 알아야 할 사항들을 확인해 봅니다. 부스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전기는 쓸

수 있는지 등 등의 사항이지요. 안내서를 보아도 잘 알 수 없는 사항들에 대해서는 전화문의가 가장 빠릅니다. 저 역시

뭐든지 확실히 해두고 싶어서 캐나다에 가기 전에 수없이 전화를 했습니다. 이번 대회의 경우 공동 Grooming Area가

있어서 부스는 빌리지 않았습니다. 대회장에 가보니 부스는 업체와 각 견종 클럽에서 대여하는 것이었고 모든 참가자

들은 Grooming Area에 자리를 잡고 사용하는 것이더군요. 한국과는 조금 다른 모습이었습니다. Grooming Area를 사

용하는 데에는 비용을 지불하지 않습니다.

전기를 사용하려면, 전기시설업체에 각자 신청해야 했습니다. 비용은 CAD144 + 13% tax 이것도 기간 내에 신청하여

할인을 받은 금액입니다. 도그쇼 3일내내 사용하는 금액이라지만 비싸다는 생각을 했네요. 전기 신청은 시설업체에 전

화를 해서 신청서를 FAX 또는 이메일로 받아 작성하여 보내야 했습니다. 캐나다 업무 시간에 맞추어 전화하느라고 여

러 날 새벽 잠을 설쳤어요. ^^

 

출진신청 및 각종 대회 준비사항을 체크하면서, 비행기와 호텔, 렌터카 예약 역시 진행합니다.

우리가 간 곳은 온타리오주의 토론토 피어슨 국제 공항입니다. 취항하는 항공사의 비행편을 알아보니 직항은 대한항공

과 에어캐나다밖에 없었습니다. 강아지와 동반하여 해외 여행을 할 때에는 항공사별로 애완동물 규정이 다르니 이를

잘 확인하셔야 하며, 항공편 예약 시에 애견의 동반 여부 역시 요청하여 예약을 넣어야 합니다.

에어캐나다는 직항이라고 하지만 벤쿠버 기착으로 비행시간이 무려 19시간이 소요되는 여정으로 사람도 사람이지만

화물칸에서 버텨내야 하는 가우디와 민트가 걱정되어 예약할 수 없었습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와 같은 국내 항공사의 경우 케이지 포함 32키로이내 라는 규정으로 대형견의 여행은 제한되어

있습니다.

가우디의 경우 케이지 포함 40키로가 훌쩍 넘지만, 다행히 아는 분의 도움으로 대한항공에 예약을 할 수 있게 되어 무

사히 다녀 올 수 있었습니다.

미국, 일본 등의 다른 항공사들은 최근 애완견 여행에 대한 규정을 완화하고 있는 추세인데, 우리나라 항공사들 역시

규정이 완화되어 해외 도그쇼 출진 시 이왕이면 국내 항공사를 이용하여 다닐 수 있기를 간절히 기대해 봅니다.

호텔 예약 시 고려해야 할 점은 애완동물과 함께 묵을 수 있는지 입니다.

다행히도 미국과 캐나다에서는 그런 호텔을 쉽게 찾아 볼 수 있습니다.

또한 보통 도그쇼를 주최할 때에는 주최 단체에서 도그쇼 장소 주변에 몇 군데의 협력 호텔을 안내해주니 참고하시면

됩니다. 협력 호텔은 예약할 때에 도그쇼 참가 목적이라고 하면 특별 계약가로 투숙이 되니 꼭 참고 하시기 바랍니다.

대형견과 함께 여행할 때에는 자동차의 크기 또한 중요하기 때문에 대형 Suv 또는 미니밴를 확보하기 위해 렌터카 역

시 미리 예약을 해 두었습니다. 토론토 피어슨 국제 공항내의 렌터카 회사별로 홈페이지를 참고하여 금액 및 차종을 확

인하고 예약할 수 있었습니다.

 

출발 전,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 것은 방문할 국가의 애견 검역 규정 확인 입니다.

예를 들면, 일본의 경우 애견 검역이 매우 까다롭게 되어 있습니다. 광견병 접종 후 일정기간이 지나 혈청을 채취하여

광견병 수치 검사 기관에 보내 합격을 하고 또 6개월 이상이라는 대기기간이 지나야만이 일본에 들어갈 수 있지요.

또 국가 및 지역에 따라 애견 검역이 되지 않는 공항도 있으니 가고자 하는 곳의 검역 규정 확인은 필수 입니다.

캐나다의 경우는 어떨지 알아보기 위해 토론토 피어슨 국제공항 홈페이지를 통해 검색을 해본 결과 캐나다식품검사기

관으로 연결이 되어 캐나다에 입국하는 동물에 대한 규정이 자세하게 나와 있었습니다.

캐나다는 미국과 마찬가지로 광우병 발생국이라서 그런지 까다롭지 않네요. ^^;;

‘광견병 예방 접종 확인서’만 있으면 된다고 안내되어 있습니다.

아래 링크 참조해 주시기 바랍니다.

 

http://www.inspection.gc.ca/animals/terrestrial-animals/imports/policies/live-animals/pet-imports/dogs/eng/1331876172009/1331876307796

 

이제 캐나다 도그쇼 출진을 위한 사전준비가 끝났습니다.

지금부터 진짜 여행후기로 들어갈게요. 그럼 출발~ ^^

 

3월 6일 아침7시. 인천공항에 도착했습니다.

애견과 함께 여행할 때에는 검역 및 애견체크인에 시간이 꽤 소요되기 때문에 최소 탑승 3시간 전에는 도착하는 것이

좋습니다.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동물검역 입니다. 사전에 준비한 광견병 예방 접종서를 첨부, 신청서를 작성하여 동물검역증명

서를 받습니다. 이 동물검역증명서는 여행기간 내내 꼭 필요한 서류이니 분실하지 않도록 주의해 주세요. 인천공항 동

물검역민원실은 3층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아침 일찍 가면 사람이 없기 때문에 담당자에게 전화하여 검역을 신청하시

면 됩니다.



검역증명서를 발부 받고 나면 체크인을 합니다.


체크인을 할 때, 케이지는 별도의 엑스레이 통과를 하게 됩니다.

애견의 경우 항공사별로 별도의 요금이 책정되어 있으니 항공권 예약 시에 함께 확인 하시기 바랍니다. 애견 수하물에

대한 별도 요금을 지불하고 나면 화물칸으로 옮겨지게 됩니다. 이제 도착지에 가야 만날 수 있으니 이때 애견의 컨디션

을 잘 확인하시길 바랍니다.

 

가우디야, 민트야, 편안한 여행되길 바래^^ 캐나다에 도착해서 보자~”


13시간의 비행을 마치고 토론토 피어슨 국제공항에 도착했어요. 활주로에 눈이 쌓여 있습니다.


짐을 찾는 곳에 나오니 가우디와 민트가 기다리고 있네요. !! 너무 덩그러니…;;

먼저 아이들 괜찮은지 확인! ^^

애견은 화물을 실을 때에 가장 나중에 실기 때문에 나올 때에도 가장 먼저 나옵니다.


 

캐나다 공항의 검역을 통과합니다.

여기서는 분위기가 매우 살벌하여 사진을 찍을 수 없었어요. ;;

하지만 가우디와 민트는 검역관의 “Beautiful Dog~!”이라는 찬사와 함께 쉽게 검역을 통과할 수 있었습니다.

참고로 Dog Food 역시 반입이 안됩니다. 다만 살아있는 동물들이기에 그날 먹을 사료 정도는 보통 봐주더라고요.

나라마다 다르지만 캐나다는 동물 검역비를 따로 지불하게 되어 있습니다. 검역관이 통관을 허가해 주면 옆에 있는 창

구에 가서 검역비를 지불하고 나오면 됩니다.

 

공항 밖으로 나오자마자 오래 갇혀 있었을 아이들을 꺼내 줍니다.

토론토 피어슨 공항에도 바로 밖에 배변하기에 적합한 잔디가 조금 있었어요.


가우디와 민트 모두 실컷 땅을 딛게 해주고 물을 주고 나서 렌터카 사무실로 향했습니다.

다행히 찾기 쉬웠어요. 그런데 저는 Ford Explorer급의 대형 Suv를 예약했는데, 우리를 기다리고 있던 차는 한국의 쏘

렌토!! 차도 새거고 풀옵션으로 나름 배려해 준 듯 했지만, 쏘렌토에는 550 케이지와 450케이지 또 도그쇼 용품 짐들까

지 다 실을 수 없기에 다른 차를 요청했습니다.

다행히 약간 낡은 듯 했지만 미니밴이 있어서 차종변경을 했어요. 해외운전에서 내비게이션은 필수!!

렌터카 빌릴 때에 옵션으로 함께 꼭 빌리셔야 합니다.


아이들을 실은 모습. 이제 캐나다 속으로 출발!! 유~~!^^

  

우리가 묵은 호텔입니다.


체크인 하고, 지친 가우디와 민트 쉴 수 있도록 케이지 세팅 완료!!


점심식사하고 바로 미리 검색해 두었던 Pet Shop으로 향했습니다.

호텔에서 20~30분 거리에 있는 Ren’s Pet Shop이에요.

여기 캐나다에서 쓸 테이블 및 드라이기, 아이들 사료도 살 목적으로 갔지만 자꾸자꾸 담다 보니 카트 한 가득 이네요.


둘째 날 아침입니다. 평화로운 산책 모습이에요.  


호텔 1층의 레스토랑에서 여유로운 아침식사도 했고요. 도그쇼 때는 새벽에 나가야 하니 미리 한껏 즐겼어요. 하하

차도남 정원장ㅋㅋ


******************************  후기 <2>편에 계속 이어집니다^^